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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판정" 외쳤던 왕멍…이번엔 "심판 가혹" 돌변

입력 2022-02-10 19:57 수정 2022-02-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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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판정" 외쳤던 왕멍…이번엔 "심판 가혹" 돌변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젠(9일) 중국 선수가 실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땄던 런쯔웨이 선수인데요.

중국 분위기는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 남자 쇼트트랙 1500m 준결승|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어제) >

애매한 판정으로 쇼트트랙 1000미터 금메달을 땄던 중국 런쯔웨이 선수는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고 탈락했습니다.

의기양양하던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런쯔웨이/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 너무 긴장을 해서 진 것 같습니다. 동작이 어설펐고 디테일도 좋지 않아서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어요.]

앞서 황대헌 선수가 실격을 당하자 정당한 판정이라며 흥분해 외치던 중국 해설위원.

[왕멍/중국 CCTV 해설위원 (지난 7일) : (황대헌 실격입니다.) 아 정말인가요, 놀라운 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해 (황 선수가) 갑자기 레인을 변경했어요. 규정 위반입니다.]

런쯔웨이가 페널티를 받자 말이 완전히 바뀝니다.

[왕멍/중국 CCTV 해설위원 (어제) : 런쯔웨이 선수가 실격이네요. 팔로 막았다는 거죠. 가혹한 심판이네요. 모두 보셨지만 판정이 정말 엄격합니다.]

심판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깔끔한 승리였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댓글 테러도 이어졌습니다.

"한국 사람 훔치지 마", 이렇게 번역기를 돌린 듯한 어색한 욕설이 황대헌 선수의 SNS에 적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는 단 하루 만에 급반전됐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중국이 한국을 이길 수 있을까", "금메달 2개면 만족스럽다"는 등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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