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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심정지로 '털썩'…퇴근길 소방관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입력 2021-07-07 20:41 수정 2021-07-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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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남성이 공원 주차장에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이 시민은,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을 살린 이 남성, 밤샘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관이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멀쩡히 걸어오던 한 남성이 걸음을 멈춥니다.

무릎에 손을 대고 심호흡을 해봅니다.

몸을 일으켜 보려 하지만, 힘에 겨운 모습입니다.

일어서는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이 신고 전화를 걸자 그 순간, 파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뛰어옵니다.

쓰러진 사람을 살펴보고는,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서울 강동소방서 소속 최태영 소방장입니다.

[최태영/서울 강동소방서 강일119안전센터 소방장 : 급히 달려가서 환자분 호흡 확인해보고 했는데 '아, 이건 심정지 상황이다…']

전날, 밤샘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고 공원에 나왔다가, 응급 환자와 마주쳤습니다.

기도를 확보하고 가슴을 압박한 뒤, 공원에 있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했습니다.

최 소방장의 노력으로 쓰러졌던 50대 시민은 12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습니다.

[박기철 : 새로운 생명을 사실 얻은 거나 마찬가진데 너무 고맙고…기쁜 일, 슬픈 일 많을 거 아니에요. 항상 같이 의논하고 할 수 있게 같이 살아가겠습니다.]

최 소방장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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