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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 "이슬람권 입국금지 정당"…코너 몰린 트럼프 '환호'

입력 2018-06-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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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이민자 가족 격리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이른바 '트럼프 대통령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야유를 받고 있지요. 이런 가운데 미국 대법원이 이슬람권 5개 나라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게 정당하다고 결정했습니다. 코너에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이민 부모와 격리된 자녀들을 만나게 하라는 연방 법원의 판결도 나오면서 '트럼프 이민정책'이 혼란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대법원은 이슬람권 5개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한 반 이민 행정명령 위헌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종교적 차별이 아니고, 국가 안보 측면에서 정당하다는 결정입니다.

"와우!"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호했습니다.

닐 고서치 대법관의 합류로 형성된 대법원 내 '5 대 4' 보수 우위 구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슬람권 5개국 외에 북한도 베네수엘라와 함께 입국 금지 대상 7개국의 하나입니다.

CNN은 이번 결정이 비핵화 후속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부모와 격리된 불법 이민자 자녀들을 30일 내로 만나게 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현재 격리된 아동은 2000여 명 수준입니다.

17개 주정부는 아동격리정책이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반이민 정책을 둘러싼 미국 사회의 내홍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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