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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송영무 '해상봉쇄' 발언 부적절…주의해야"

입력 2017-12-04 11:27

"평창 올림픽 앞두고 군사훈련 강도 줄여나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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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앞두고 군사훈련 강도 줄여나갈 필요"

우상호 "송영무 '해상봉쇄' 발언 부적절…주의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최근 '해상봉쇄'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이며,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해상봉쇄 조치에 대해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다른 입장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상봉쇄는 과거 쿠바 미사일 사태 때 한 번 있었던 일로, 군함을 동원해 북한 해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전략이다.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며 "미국도 해상봉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몇 번째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발언하면 청와대가 해명·부인을 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송 장관은 군인으로서는 좋은 군인이지만 장관으로서 정치적 판단도 필요하다"면서 "정치적으로 자신의 발언이 청와대와 어긋난 것으로 보이거나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사회자가 '송 장관이 문재인 정부와 계속 갈 수 있겠나'라고 물은 데 대해선 "경질될 가능성이 바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발언을 신중하게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가능한 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훈련 이후에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국면으로 들어간다"며 "남북도, 미국도 국제적으로 유엔 결의에 따라 군사훈련 강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고도화 노력은 이미 예상이 됐다. 자신들이 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오히려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구걸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다고 할 때 그것을 거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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