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까지 이제 1승만 남았는데요. 우리 축구대표팀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호주 현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규 기자! 우리나라가 다섯 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죠. 그렇다보니 '퍼펙트 우승' 욕심도 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만약 결승전도 무실점으로 이긴다면 우리 축구사를 새로 써야 할 대기록입니다.
1976년 이란이 아시안컵을 전 경기 무실점으로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6개 팀이 나왔으니까 24개 팀인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겠죠.
그런데 무실점 집착은 좋지 않습니다. 기록을 의식하다 보면 깨지는 순간 급격하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도 "무실점보다 우승이 먼저"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골키퍼 김진현 선수 각오 한 번 들어보시죠.
[김진현/축구 국가대표 : (호주전) 예선보다 더 집중하지 않으면 실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집중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또 결승전 상대가 홈팀 호주니까 홈 어드밴티지가 있진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기자]
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결승전 장소인 이곳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8만5천석입니다.
시드니에 우리 교민이 많긴 하지만, 경기장은 호주 응원단으로 가득 찰 텐데요.
애매한 판정이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선수들도 상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비수 김창수를 만나 얘기를 들었는데 문전 앞에서 불리한 판정이 나오지 않도록 수비수들끼리 많이 얘기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차두리 선수에겐 이번 결승전이 국가대표로는 마지막 경기가 되는 거죠?
[기자]
네. 인터넷에선 은퇴 반대 서명운동도 한다는데 차두리 선수는 결심을 굳힌 모양새입니다.
2002년 대표팀 막내가 지금은 맏형인데요, 국가대표 차두리를 오광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