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 측 "박근혜 '줄푸세=경제민주화', 단군이래 가장 황당"

입력 2012-12-11 12: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1일 전날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운다)와 경제민주화는 같다"는 발언을 집중 성토했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어제 토론은 믿음직스러운 문 후보와 걱정스러운 박 후보의 대결이었다"며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같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어떤 말을 하실지 궁금하다"며 "`준비가 안 됐는데 준비됐다고 하는 게 박 후보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던 김 위원장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은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같다고 하는 것은 깜짝 놀랄 만한 시대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4ㆍ19혁명과 5ㆍ16쿠데타가 같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라며 "12ㆍ12사태와 5ㆍ18 광주민주화항쟁, 6ㆍ10 민주화항쟁이 같다고 하면 과연 정상적인 시대인식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병헌 매니페스토본부장은 "박 후보가 경제 용어에 익숙지 않다 보니 `그거', `이거'라는 대명사만 쓰다 `지하경제를 활성화하겠다'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며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용어 사용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같다는 주장은 단군 이래 최대 황당한 주장 중 하나일 것"이라며 "6분 동안의 자유토론으로 문 후보는 박 후보의 `멘붕(멘탈붕괴)'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 측은 박 후보를 `독재자의 딸'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후보는 후임 독재자(전두환 전 대통령)가 전달한 6억원에 대해 쿠데타 세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문제의식조차 없다"며 "박근혜식 과거 대통합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만 참여하면 완성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역사는 5ㆍ16과 12ㆍ12쿠데타로 이어지는 `쿠데타의 계보'를 끊어내는 민주화의 과정"이라며 "12ㆍ12는 과거가 득세한 날이었지만 12월19일은 쿠데타의 계보를 끊어내고 미래가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