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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 해충의 부화가 빨라졌다…농가 방역 비상

입력 2012-06-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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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작물재배 농가에 방역비상이 걸렸습니다. 더위가 일찍 시작돼 해충의 부화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 수도 많아진 때문입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김도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배 농장입니다.

탁구공만한 어린 열매와 잎에 검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반점이 펴져 검게 말라버린 열매도 보입니다.

배나무 흑성병이 극성을 부리면서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 해충의 활동이 활발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해충의 부화율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문연/배 재배농민 : 이 배가 정상적으로 자랐으면 지금보다 3배 정도 더 컸어야 되는거에요.이런 배들이 추석까지 자라도 정상크기의 70%밖에 크지 못해요.]

인근 포도 농장에서는 꽃매미가 포도 나무의 수액과 과즙을 빨아먹어 열매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벼 애멸구도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 부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심홍식/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박사 : 4~5월 계속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충발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종합적인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합니다.]

외래 해충은 천적이 없어 매년 개체 수가 늘고 있어 방역을 철저히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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