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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살해한 미 총격범, 법정서 "나는 죄가 없다" 뻔뻔

입력 2022-06-03 20:32 수정 2022-06-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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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주에서 10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법정에서 뻔뻔하게 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를 말하고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테러를 비롯해 25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범인은 열 18살 백인 청년 페이튼 젠드런.

그는 헬멧을 쓰고 방탄복까지 갖춰 입은 채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10명이 숨졌습니다.

그는 범행 전 자신이 백인우월론자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쏜 총을 13명이 맞았는데 11명이 흑인이었습니다.

미국 검찰은 그를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테러 혐의 등을 추가했고 최종적으로 2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뉴욕주에서 증오범죄에 테러 혐의가 적용된 것은 2020년 관련 법이 제정된 후 처음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법정에서 뻔뻔했습니다.

젠드런은 현지시간 2일 뉴욕주 이리 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자신은 죄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 뉴욕주엔 사형제도가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테러 혐의로 그가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사면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최근 10년간 총기 참사사건을 거론하면서 총기 규제 입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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