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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집회하겠다는 의지…기어서 산까지 넘었다

입력 2021-07-23 16:26 수정 2021-07-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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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계획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출입이 막히자 집회 참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인근 언덕을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계획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출입이 막히자 집회 참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인근 언덕을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집회를 강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찰 통제를 피해 산까지 넘으며 집회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오늘(23일) 민주노총은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주최 측은 800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원천 봉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원주시도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1인 시위가 아닌 집회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집회 계획을 강행했습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건보공단 사옥 주위에 인력을 배치하고, 차량 검문을 하는 등 집회 참가자들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경력 22개 중대 1,760명을 투입했습니다.

집회장소 출입이 막히자 참가자들은 사옥 뒤편에 있는 언덕을 넘기까지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찰 통제가 덜한 곳으로 우회해 집회장에 들어가려고 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마찰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3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강행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출입이 막히자 노조원들이 인근 언덕을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강행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출입이 막히자 노조원들이 인근 언덕을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에도 서울에서 8천여 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여의도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통제로 접근이 어려워지자 종로로 긴급 변경했습니다.

이후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 3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돼 정부가 참가자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에는 예외가 없다며 예정된 집회를 철회하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방역에 협조할 건 하되 집회는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강행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출입이 막히자 노조원들이 우회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강행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출입이 막히자 노조원들이 우회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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