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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0도' 필요한 화이자 백신…'초저온 유통' 관건

입력 2020-12-24 20:05 수정 2020-12-24 20:06

초저온 냉동시설 등 '초저온 냉동체인'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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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온 냉동시설 등 '초저온 냉동체인' 갖춰야

[앵커]

준비할 게 또 있습니다. 백신을 어떻게 의료기관까지 보낼지, 그리고 어떻게 보관 할 건지입니다. 특히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예행연습과 부작용에 대비하는 지침도 필요합니다. 지금부턴 백신을 들여올 준비를 제대로 해놓는 게 중요합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군용 차량이 도로를 달립니다.

멕시코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옮기는 겁니다.

007작전 같습니다.

멕시코는 오늘(24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인도에선 다음달 접종을 목표로 현재 시설 준비가 한창입니다.

우리는 어떨까.

우리 정부가 계약을 마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유통돼야 합니다.

차량에는 당연히 초저온 냉동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옮기고 나면 초저온 냉동고에 넣어야 합니다.

전기가 계속 들어오도록 하는 무정전 전기공급장치도 필요합니다.

이른바 초저온 냉동체인이라고 불리는 시설들이 끊기지 않아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해도 6개월 동안만 쓸 수 있습니다.

접종기관을 얼마나 두느냐에 따라 한꺼번에 천만 명분을 소화할지, 아니면 나눠서 들여올지 등도 정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서둘러야 한다고 합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4600만명 접종이라는 건 대규모 작전이고, 지금부터 준비해도 부족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예행연습도 필요합니다.

특히 부작용에 대비할 수 있는 자세한 지침도 필요합니다.

[마상혁/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이상 반응으로) 이 사람이 접종하고 쓰러졌다. 그랬을 때 적시에 이송하고 할 수 있는 병원이 준비돼 있어야 하고요. (전국에서 나오는 모든 사례를) 질본(질병관리청)에서 감당을 다 못 하거든요. 백신 전문가와 지역사회 보건소를 연결해주는 거죠. 핫라인 만들어주는 거죠.]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 보고와 대처가 더 세심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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