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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계엄령 문건' 초안 확보…작성·수정 과정 추적

입력 2018-07-29 20:26 수정 2018-07-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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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을 수사하는 합동 수사단이 문건이 수정되기 전의 초안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누가 수정을 지시했고, 또 어떻게 수정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와 국방부가 공개한 계엄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작성 과정에서 두 차례 수정됐습니다. 

[김민기/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지난 27일) :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두 차례에 걸쳐서 고쳐졌다'라고 (문건 작성자들이) 얘기했습니다.]

군검 합동수사단은 기무사가 제출한 USB 메모리에 이 문건이 수정되기 전의 초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USB에 기존에 공개된 8쪽과 67쪽짜리 문건 외에도 문건 작성을 위한 참고 자료와 함께 초안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문건 수정 과정에서 내용과 표현, 편집 등이 달라진 부분을 대조해 작성 과정과 경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건 작성 지시자로 지목된 당시 조현천 기무사령관이나 한민구 국방장관이 직접 수정을 지시했는지, 그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이번주 계엄령 문건 TF 실무자들을 재소환 해 1차 소환 당시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장관의 소환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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