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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물러나는 게 도리" 자진 사퇴…정종섭은 임명

입력 2014-07-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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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우리는… 되도록 자주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고, 신문과 뉴스화면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너무 잘 듣는 아이로는 키우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학부모들도 있었지요. 이게 불과 90여 일전의 이야기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애끓는 단식도, 친구를 잃은 학생들의 도보 행진도…우리는 어느새, 너무 남 이야기처럼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16일) 뉴스현장. 오늘로 시한이 잡혀있는 세월호 특별법과 아직도 진행형인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잠시 후에 담아볼 예정이고요. 먼저 정치권 현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음주운전과 청문회 위증 등으로 논란을 빚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오늘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질 논란을 빚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전격 임명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먼저 정성근 후보자 자진사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정성근 후보자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낸 서면을 통해 공식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며 용서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정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면서 임명 강행 의지를 보였습니다.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에는 위증 논란에 폭탄주 회식, 여기에 추가 의혹들이 정치권에 돌면서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이를 수용하고 후임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던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임명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5명의 임명을 먼저 재가했습니다.

정성근 후보자는 물러나고, 정종섭 후보자가 임명되면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6명으로 공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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