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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만 주면 아이 구조" 가족 두 번 울리는 사기꾼들

입력 2014-04-22 09:21 수정 2014-04-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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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진도 체육관 주변에 실종자 가족의 절박함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1억 원을 주면 아이를 구조하거나, 아이의 시신을 먼저 수습해주겠다고 제안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할 때 사회를 보고 열심히 손뼉을 칩니다. 단원고 임시학부모대책위원회 대표 송정근 씨입니다.

그러나 송 씨는 단원고 학생의 학부모나 친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 씨는 이번 지방선거 안산 지역 경기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치인입니다.

이번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송 씨는 18일 슬그머니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지난 20일, 구조가 지지부진하다며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아무 관련 없는 이른바 '시위꾼'이 시위를 부추겼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종자 학부모들이 "누구의 가족이냐"고 묻자, 이들은 슬그머니 행적을 감췄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접근해 "1억 원을 주면 아이의 시신을 수습해주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몇몇 상조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하며 자신들의 회사를 이용하도록 꼬드기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슬픔을 틈타 '가짜'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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