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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포 오피스텔 살인범 체포, "돈 빌리려다 거절당해"

입력 2021-07-15 20:47 수정 2021-07-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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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피스텔에서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 가방에 담아 숨긴 40대가 체포됐습니다. 돈을 빌리려다 거절당하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3일 오후 전 직장 동료였던 B씨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B씨를 살해했습니다.

[이웃 주민 : '우당탕' 하는 소리를 들어서 내가 나왔으니까. 사람하고 싸우는 소리. 밀치고. 우당탕, 내가 무슨 싸움하는 줄 알았어.]

다음날 아침 B씨 아내의 실종신고에 경찰이 현장을 찾았지만, 이미 준비한 여행가방에 시신을 담아 빠져나온 뒤였습니다.

A씨는 범행 뒤 바닥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증거도 없앴지만 혈흔이 발견됐고 오늘(15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던 경북 경산의 한 공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시신이 담긴 가방도 공장에 숨겨져 있었는데 훼손된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여행용 가방을 미리 준비하고 피를 닦아낸 정황을 볼 때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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