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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가족들을 만난 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입력 2020-12-04 19:24

최종혁 반장·고석승 반장 '다정회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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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반장·고석승 반장 '다정회를 떠나며'


[조익신 반장]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 특별히 전해드릴 소식이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제 추가 발제부터 좀 보실까요.

지난 2016년 12월이었죠. 정치부회의에 '쇼맨'이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화려한 댄스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최종혁 반장. 이 당시 이게 '작은 날갯짓'일뿐이란 걸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멍석 깔아주면 못한다"는 말, 다 거짓말입니다. 스스로 멍석을 깔고, 시도 때도 없이 치고 들어오는 최 반장의 '깨방정'. 무려 4년 동안 '초지일관' 정말 한결같은 마음으로 몸개그와 드립을 시전했습니다.

반면 고석승 반장은 시작부터 억울했습니다. 잔뜩 치켜올린 바지에 갓 제대한 듯한 까까머리 스타일. 말만 하면 잘리고, 재미없다 핀잔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랬던 고 반장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한껏 치켜올린 헤어, 한층 웅장해진 가슴, 쿨내나는 안경까지. 이젠 가끔은 복 국장을 코너에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컴퓨터만 업그레이드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사람도 '슈퍼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최종혁 반장과 고석승 반장이 정치부회의에서 남긴 족적, 함께 보시죠.

두 반장의 활약상 잘 보셨나요. 눈치 없으신 분들은 쟤가 왜 갑자기 저런 생뚱맞은 이야기를 하고 있나 하실 분들 계실 겁니다. 제가 눈치를 좀 챙겨드리면, 우리 정치부회의를 빛냈던 최종혁, 고석승 '최고' 반장이 정치부회의를 떠납니다. 이제 보도국으로 돌아가 '뉴스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무슨 역할이냐, 그건 회사 1급 기밀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 분이 두 반장의 보도국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는데요. 특별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양원보/기자 : 안녕하세요. 얼마 전까지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과 함께 있었던 양원보입니다. 최종혁 반장, 고석승 반장 오늘 마지막 방송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인사를 하러 오늘 간만에 또 찾아뵙게 됐습니다. 제가 두 분한테는 그냥 보도국 올 생각 말고 정치부회의 최대한 오래 해라 이렇게 조언을 했는데 기어이 또 이렇게 내려오게 돼서 사서 고생을 가시밭길로 오더라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는 이 두 사람을 위로할 처지가 아닙니다. 어제 뉴스룸 원보가중계 막방을 했고요. 누구를 위로할 상황은 아닌데 하지만 저는 다음 주부터 사건반장 진행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편하게 안마의자에서 (있지만) 이제 두 사람 그런 거 영원히 작별하게 되겠죠. 이제 두 사람 엄청나게 고생할 겁니다. 기대해 주십쇼. 아무튼 빨리 와라 안녕~]

[앵커]

최종혁 반장과 고석승 반장이 떠난다고 양원보 반장이 특별 출연까지 했네요. 요즘 안 보인다 했더니, 저렇게 안마의자에 아무튼 양 반장이 이제 사건 반장이 됐어요. 아무튼 최종혁, 고석승 두 반장, 고별사 한마디씩 준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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