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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협상 이틀째…대표단 "주한미군 언급 없어"

입력 2019-12-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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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금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소식입니다. 첫날 일정은 끝났고요, 이틀째 일정이 비공개로 시작이 됐는데요. 어제(4일) 전해드린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얘기까지 꺼내면서 우리에 대한 압박을 더했었는데 우리 대표단은 주한미군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째 일정은 정확한 시간과 장소 등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상황도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첫날 협상은 생산적이었다"면서도 "하루이틀에 끝나겠느냐며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어제 협상은 7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대표단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한 주한미군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방위비 분담을 더 해야 한다?) 안 나왔습니다. 주한미군 문제도 전혀 언급된 바가 없습니다.]

또, "상당폭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여러 번에 걸쳐 나온 것"이라며 추가적인 상황 변화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시작을 몇 시간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대폭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한국 방어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어요.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대표단은 현행 방위비 분담금 협정, SMA 틀 안에서 협상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기존 SMA 항목 외에 작전 관련 비용 등 새 항목을 추가하자며, 50억 달러가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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