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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30만원 책값 부담" 대학가 중고서적 거래 활기

입력 2018-03-13 16:45

충북대 총학생회 12일부터 닷새간 '중고서적 바자회' 열어
청주대 '헌책 마켓' 운영…보건과학대 책 물려주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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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학생회 12일부터 닷새간 '중고서적 바자회' 열어
청주대 '헌책 마켓' 운영…보건과학대 책 물려주기 캠페인

값비싼 전공서적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중고서적 거래가 대학가에서 활발하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중고서적 바자회'를 연다.

13일 오후 중앙도서관 앞에 설치된 천막에는 300여권의 중고 전공·교양서적이 쌓여 있었다.

바자회장에 들러 필요한 책이 있는지 문의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바자회 첫날에는 25만원어치의 중고서적들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 학교 학생 김모(21)씨는 "컴퓨터 관련 전공서적을 사려고 바자회장을 찾았다"면서 "새 책은 5만정도 하는데 중고로 사면 1만∼2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과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공서적 새제품은 5만에서 비싸게는 10만원에 달한다.

오승철 총학생회 복지국장은 "한 학기 수업에 필요한 전공서적과 교양서적을 모두 사면 30만원이 훌쩍 넘긴다"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경영대학도 지난주 전공서적 40여권을 바자회로 판매했다.

청주대도 학생들의 교재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단과대학별로 '헌책 마켓'을 열었다.

이 대학 게시판에는 지난 7일 '핵심일반화학 생명과학 대학수학 책 중고로 싸게 팝니다'라는 글을 비롯해 중고서적을 판다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 기숙에서도 매년 학기 초 '중고 전공서적 물려주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학생들이 중고서적 거래를 하는 경우 많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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