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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문재인, 선대위 구성하고 100% 자율권 줘야"

입력 2015-12-23 16:01

"'비노(非盧)'들 우대받아야"
"중진들, 백의종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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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非盧)'들 우대받아야"
"중진들, 백의종군해야"

조국 "문재인, 선대위 구성하고 100% 자율권 줘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문재인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선대위에 '100%'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혁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조 교수는 "선수(選數) 높은 사람들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새 인물들이 대거 앞장서는 세대교체형 선대위가 돼야 한다"며 "젊은 신진인사, 사회적 신망있는 인사, '비노'로 평가 받는 인사 등이 우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은 당 대표이니만큼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표는 선대위에 100% 자율권을 주고, 자신이 맡고 있는 인재영입위원장 일, 범야권연대 및 통합 활동, 시민사회와의 연결 강화 등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의 중진들을 향해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그는 "정치의 본령은 절차와 제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어낸 60년 역사 정당의 중진답게 과감한 결단을 해주셔야 한다"며 당 중진들이 총선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추가적인 당의 혁신 방안으로는 ▲'중도진보' 정당의 정체성을 선명히 할 것 ▲호남 민심에 대한 존중 ▲당헌당규화된 시스템 공천의 준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역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를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해온 호남 민심을 존중해야 한다"며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탈당파 호남의원에 맞서 신망과 능력 있는 신인과 혁신적 거물 등을 대거 발굴, 영입해 누가 호남의 미래인지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 가능한 전략공천이 중요하며, 계파 나눠 먹기 없이 총선 승리에 최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이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민생, 복지, 경제, 안보, 외교 전문가가 우대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호남 현역 의원들 외에 수도권 '반노' 의원들도 추가 탈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말로 새정치연합이 제대로 혁신할 때"라며 "온라인 입당 열풍에 자족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안철수 신당을 비판한다고 표가 오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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