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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배하는 'L투자회사' 대표이사 이름에 '신동빈'

입력 2015-08-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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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를 그동안 알 수 없었다는 것에서 나오는 얘기들이죠.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일본 L투자회사, 신격호 총괄회장을 포함한 롯데 일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회사들 대부분의 대표이사 이름에 신동빈 회장의 이름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인지,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보고서입니다.

주주 목록에 숫자만 다른 일본 L투자회사란 이름이 여러 개 등장합니다.

이 회사들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니 대표이사로 시게미츠 아키오란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이름입니다.

L투자회사는 모두 12개가 있는데, 신격호 총괄회장과 쓰쿠다 일본롯데 사장이 나눠서 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신동빈 회장이 모두 10곳의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지만, 여러 개의 L투자회사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합치면 72.65%가 됩니다.

사실상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갖고 있는 겁니다.

다만 투자회사마다 실제 지분 구조가 밝혀지지 않아서, 신 회장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불투명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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