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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없어…동료 교사들은 '침통'

입력 2020-01-18 20:27 수정 2020-01-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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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충남교육청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현지 구조 상황 어떤지 대책본부로 새로운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저는 충남교육청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까지 안타깝게도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헬기로 사고 지점을 수색했지만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건데요.

이곳 대책본부는 신고를 받은 어젯밤 10시에 차려져서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앞쪽에는 시간대별로 조치 상황들이 이렇게 적혀있고요.

이 위쪽에는 실종자들이 올랐던 산악 루트를 그림으로 그려준 지도도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시면 히말라야라고 써져 있는 이 아랫부분이 사고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상황이 들어오면 이곳에서 이 자료들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건데요.

현재 이곳은 현지 셀파하고 연락을 취하고 있고 가족들과 직원 2명이 현지로 출발한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까지는 공항에서도 7시간을 더 가야 하는데 현재 날씨가 좋지 않아서 도착 시간도 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사들이 봉사활동으로 떠난 거라고 하던데 어떤 활동이었는지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충남교육청에서 8년 전부터 시행하던 해외봉사프로그램입니다.

각각 다른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직접 팀을 짜고 계획을 짜서 제출하면 교육청이 심사해서 선정하는 방식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로 준비해 봤습니다.

실종된 4명은 모두 충남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입니다.

각각 다른 학교에 다니는데 함께 팀을 만들고 여행계획도 직접 짰습니다.

이 중 52살 김모 씨와 37살 최모 씨는 여성 교사들입니다.

56살 이모 교사는 지난해에도 네팔로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현지 사정을 잘 알기에 이번 봉사활동에 단장으로 참가했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이 교사가 다니던 학교는 올해 통폐합을 앞둔 작은 학교입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도 침통해했습니다.

[동료 교사 : 이번에도 1년간 잘 준비해서 잘 다녀오리라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게 돼서 굉장히 안타깝고…]

충남교육청은 8년 전부터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7년 동안 빠짐없이 네팔을 다녀왔습니다.

학교를 지어주고 학용품과 옷을 전달하는가 하면 수업 등 교육봉사활동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 팀들 말고도 네팔에 봉사를 가 있는 다른 팀도 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현재 네팔에서 봉사활동 중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는 3개 팀 39명입니다.

사고를 당한 11명 외에도 지난 6일과 7일에 떠났던 28명의 봉사단도 아직 네팔에 남아 있는데요.

사고가 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귀국 일정을 모두 앞당겼습니다.

14명은 오늘 밤 비행기를 타고 내일 새벽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인데요.

나머지 14명은 공항에서 항공편을 구하는 중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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