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루프트한자, 사고기 부기장 우울증 병력 알고 있었다

입력 2015-04-02 09: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소식인데요.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부기장, 우울증 병력이 있었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고요. 그런데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도 이 부기장이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건 탑승객에 대한 배상액을 결정합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요, 전문가와 이 얘기 해보겠습니다.

[기자]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

그는 2009년 미국에서 비행 훈련을 받다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6개월간 훈련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이후 독일 브레멘의 루프트한자 비행학교에서 훈련을 재개하면서, 우울증을 앓은 사실을 의료진단서와 함께 학교 측에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가 최소한 6년 전의 우울증 병력까지는 알고 있었던 겁니다.

단순 항공사고일 경우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배상액이 탑승객 1명당 약 1억9000만 원으로 제한되지만, 부기장이 고의로 추락시켰다면 이런 제한이 없어집니다.

게다가 항공사 측이 부기장의 우울증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까지 져야 할 경우 배상금은 천문학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일단 3억 달러, 우리 돈 3300억 원을 보험사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탑승객이 찍은 몇 초 분량의 휴대전화 영상이 발견됐다고 독일 빌트지와 프랑스 마리마치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영상 속에 승객들의 비명과 기장이 조종실 문을 금속성 물체로 두드리는 소리가 담겼다고 전했지만 영상을 공개하진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독일 검찰 "저먼윙스기 부기장, 자살 성향 치료받아" 저먼윙스 부기장의 '고의 사고 정황'…녹음 추가 공개 루프트한자, "사고 여객기 부기장이 심한 우울증 호소" "문열어!" 긴박했던 순간들…저먼윙스기 녹취록 공개 저먼윙스 부기장 시력문제 숨겨…범행 동기 풀릴까? 저먼윙스 추락기 기장의 마지막 절규…대화 요약본 공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