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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고객들, 집단소송 신청 빗발…2000명 넘어서

입력 2014-01-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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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 정보 유출 사태의 파장이 소송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한 곳에만 오늘 하루 2천명 넘는 소송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박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사무실. 하루 종일 소송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개설된 카페를 통해 정식으로 접수한 신청자가 오늘(21일) 하루만 2000명을 넘었습니다.

10초에 1명꼴로 소송이 쇄도하고 있는 겁니다.

법무법인 측은 이번 사건의 경우 카드사의 과실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최득신/변호사(법무법인 평강) : 이전에 있었던 다른 개인정보 유출 소송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금융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다 벌어진 유출 사고라는 점이 검찰 조사로 드러났다는 겁니다.

[최득신/변호사 : 누구든지 USB를 꽂아서 실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 과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에도 피해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농협, 국민, 롯데 3개 다 갖고 있는데, 이메일, 카드번호, 유효기간까지 전부 다 유출됐더라구요.]

소비자연맹 측은 카드사의 자발적 배상을 요청한 뒤 안 될 경우 곧바로 소송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을 감면해달라 거기에 대해 미흡하다 이러면 공동소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줄소송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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