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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항서 매직'에 달아오른 베트남…복수비자 허용에 환호

입력 2018-12-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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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방한 중입니다. 지금 이제 신 반장은 웃고 있는데요. 웃을 일은 아닙니다. 어제(6일)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고, 오늘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났지요. 근래 들어서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는 좋은 일들이 참 많은데, 지난달 우리 정부가 베트남 대도시 주민을, 복수비자 발급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베트남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의 맹활약 덕분에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 중의 하나, 바로 신남방정책이죠.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가 바로 베트남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으로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지금 방한 중인데, 어제는 청와대에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하고 만났습니다. 예방을 했죠. 가장 화제가 뭐였을까요? 그렇습니다. 역시 축구였급니다. 마침 어제 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둔 시점이라 더더욱 그랬던 것이죠. 이렇게 말입니다.

[응우옌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 접견 (어제) : (스즈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전력 강화에 기여를 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축구팬 여러분들 요즘 다들 그러시죠. 내가 살다살다 동남아 축구 챙겨볼 줄은 몰랐다라고 말이죠. 어제 하노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필리핀을 2대 1, 1·2차전 합산 4대 2로 누르고, 10년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경기장 뭐 난리가 났죠, 보시는 것처럼.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베트남 총리 경기장에서 이렇게 직관을 하다가 너무 좋으니까, 골 넣으니까 덩실덩실 춤추고 말이죠. 잠깐 그 현장의 열기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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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출처 유튜브 '코이티비'

거리를 가득 메운 베트남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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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민들, 기자들 얘기를 종합해보니까 이렇게 베트남 지나다가 한국인처럼 생기기만 하면 "바깡쓰어 베리굿 "하면서 "땡큐 땡큐"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럴 때 베트남 여행을 가야 좀 대접받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우리 정부가 지난달 23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다낭 주민들에 한해서 복수비자, 그러니까 한번 비자를 받으면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목적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아까 그 신남방정책의 일환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우려의 목소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아주 격하게 베트남 복수비자 발급 정책을 비판했는데요. 한 번 보시죠. "국내에 불법체류자가 30만 명이 넘는데 정부가 단속도 안한다. 이런 판국에 이런 호구 같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 이런 것이 우호적 관계를 맺는 것이냐?"라고 이렇게 원색적으로 비판을 한 것이죠. 우리 가족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너무 춥습니다, 진짜. 연말인데다 갑자기 이렇게 추워지면서 각당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찾는 발걸음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서울 수유동 빨래골 일대를 이렇게 찾아서 사랑 나눔 연탄 배달 봉사를 했죠. 체감온도 영화 17도 강추위 속에 연탄배달에 나선 김병준 위원장, 과연 어떤 각오일까요?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달리 뭐 드릴 말씀이 있겠습니까. 그냥 열심히 날라야지.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탄 배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은재 의원도 함께 했습니다. 정말 국회에서는 항상 이렇게 격앙된 모습만 보다가, 또 이렇게 이웃을 사랑하고, 훈훈한 모습도 보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그런데 보십시오. 이은재 의원 보니까 연탄 분빠이 솜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연탄 봉사에서, 저도 경험이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얼굴이 깨끗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죠. 얼굴 깨끗하면 나중에 열심히 해놓고도 욕 먹습니다, 의심 받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그것을 몰랐던 것이죠. 그저 묵묵히, 열심히만 하는데, 역시 우리 이은재 의원님이 뭘 좀 알더라니깐요.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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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자 위원장님, 저기 우리 대표님 얼굴에 이제 조금 덧칠 좀 하고! ]

덧칠 좀 해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 얼굴이 이래갖고 되겠습니까.]

매우 만족하는 이은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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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금 사무실에서 방송 보시면서, 퇴근 준비하는 직장인,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 많이 계실 텐데요. 혹시 '직춘기', '직춘기'라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직장생활, 직장인 사춘기를 줄여서 직춘기라고 한다더군요. 그게 뭐냐고요?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어디로인가 떠나고 싶다"하면서 이렇게 욱하는 이런 것을 직춘기라고 한다는군요. 잡코리아가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이렇게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직춘기 느껴본 적 있느냐?"고 했더니 고작 이렇게 8.6%만 빼놓고서는 다 '느끼고 있다', '느꼈다' 답했다는 것이죠. 특히 "지금 느끼고 있다!" 67.6%라는 것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랭킹 따져봤더니요. "낮은 연봉,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가 단연 1위였고요. 정말 아깝게 간발의 차로 "직장상사 등 인간관계에 염증" 이렇게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직장인이니까 공감이 가죠. 이 다섯가지 중에 딱 하나 이게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직장상사와 관계에서 염증. 이게 왜 이러는 거죠? 저는 말이죠. 단 한번도, 단 한순간 국장 때문에 회사 생활에서 불편하다 느껴본 적이 없다는 말이죠. 저는 정말 상사 복 하나만큼은 타고난 거 같습니다. 상사 복, 상복.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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