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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m 가스 기둥, 비처럼 쏟아지는 화산재…하와이, 긴장 여전

입력 2018-05-18 21:07 수정 2018-05-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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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 섬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다시 분출했습니다. 9000m 높이까지 가스 기둥이 치솟고, 화산재는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조만간 용암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가스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높이는 9000m에 달합니다.

3600m 높이로 가스와 화산재를 뿜어낸 지 이틀만입니다.

미국 언론은 화산재가 반경 수km에 걸쳐 비처럼 쏟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분화구 반경 2~3km에 걸쳐 작은 암석 파편이 관측됐습니다.

파편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산에서 48km 떨어진 하일로 마을 주민들은 가스와 화산재로 호흡곤란이나 눈 충혈, 가려움증 등을 호소했습니다.

인근 학교들은 대기 중 황산가스 농도가 높아져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주변에서 10여 군데 균열이 확인돼 추가 폭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첼 쿰스/미국 지질조사국 연구원 : 지하수와 용암의 상호작용 등을 미루어 보아 이번과 비슷한 폭발이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폭발은 가스 분출에 그쳤지만 조만간 용암도 분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대형 폭발이 일어날 경우 크게는 냉장고 크기와 맞먹는 암석 덩어리가 반경 수km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병력을 투입해 주민 약 1000명을 추가로 대피시킬 준비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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