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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편견 깬 '새 체조 여왕'…시몬 바일스 4번째 메달

입력 2016-08-16 21:13 수정 2016-08-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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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리우올림픽에선 열아홉 소녀의 몸짓이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인데요.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불우한 가정사와 흑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4번째 메달을 따냈습니다.

리우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흑인 편견 깬 '새 체조 여왕'…시몬 바일스 4번째 메달
[기자]

폭 10cm의 평균대에서 뒤로 세바퀴를 도는데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공중돌기를 하다 삐끗합니다.

이 실수 때문에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금메달에 이어 4번째 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키 145cm의 열아홉 소녀는 이미 여자 체조의 모든 것을 흔들었습니다.

공중에서 뒤로 두바퀴를 도는 기술은 여자선수로선 상상할 수 없었던 동작.

우아한 요정의 이미지에 갇혀있던 여자 체조에 파워와 스피드를 덧입혔습니다.

흑인은 체조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마저 깼습니다.

[시몬 바일스/미국 체조 국가대표 : 스스로 긴장감을 잘 조절한다고 생각하고요.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알콜과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외할아버지 가정으로 입양돼 체조로 그 상실감을 털어낸 과정도 드라마틱합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올림픽 특집호 표지모델로 바일스를 선택하며, "미국의 가장 위대한 올림픽 선수"라고 소개했습니다.

바일스는 내일 주종목 마루 운동에서 5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바일스에게 올림픽은 그저 판타지가 아닌, 꿈이 실현되는 무대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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