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병원 실습가던 간호대생, 전철에서 심장마비 시민 구해

입력 2016-04-18 17: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병원 실습가던 간호대생, 전철에서 심장마비 시민 구해


지하철에서 심장이 멈춰 쓰러진 시민을 한 대학생이 응급처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도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 진입하던 열차 객실에서 전모(49)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전씨는 심정지로 입에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다.

승객들이 다 놀라 바라만보는 상황에서 같은 객실에 있던 한 여대생이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했다. 이 학생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위험하다"며 승객들의 만류에도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전씨는 10분 후인 오전 6시40분께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의 생명을 구한 주인공은 삼육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생인 홍혜지(23·여)씨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에 의해 알려졌다.

당시 홍씨는 병원으로 실습을 나가던 중이었다. 홍씨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간호학도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삼육대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14년도에도 청량리의 한 영화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응급처치로 구한 바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