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장례식이 어제(29일) 오후 치러졌습니다. 장례식과 더불어 이 곳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총리의 만남도 관심이었죠. 리셉션장에서 만나서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도 보시고, 리콴유 전 총리 장례식에 대한 얘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장례식은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3시간 가량 거행됐습니다.
유가족과 싱가포르 각계 대표, 각국 조문 사절단 등이 참석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국장에 동아시아정상회의 회원국 등 10여개 국을 초청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 부주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관심을 끈 한일 정상간 조우는 장례식후 리셉션장에서 이뤄졌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가 박 대통령을 찾아 "최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를 표했고, 박 대통령은 "외교장관 회의에서 합의한대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나가자"고 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 21일,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에 노력하기로 했지만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조문을 마친 박 대통령은 어제 저녁 귀국길에 올라 오늘 새벽 도착했습니다.
지난 23일 91살의 일기로 타계한 리콴유 전 총리는 싱가포르를 부국으로 키워낸 국부라는 평가와 함께 강압 통치로 민주주의를 희생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