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달리던 차량을 덮치는 산사태 현장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는데요. 이와는 달리 중국 동부지역은 기록적인 폭염에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달리던 차량 위로 흙먼지가 날리더니 곧바로 엄청난 양의 토사가 차량을 덮칩니다.
뿌리채 뽑인 나무가 흙더미와 함께 차 지붕에 떨어졌지만 승객 네 명 모두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갑작스런 곤경에 얼이 빠진 표정입니다
이달초 쓰촨성을 강타한 대폭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비 피해 못지 않게 산사태로 인한 인명 손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한 간쑤성 톈수이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간쑤성 텐수이 주민 : 80세가 넘은 노인들도 이런 홍수는 처음 봤다더군요.]
지반이 약화된 곳이 여전히 많이 추가 산사태와 주택 붕괴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동부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이 휩쓸고 있습니다.
27일 상하이시 쉬자후이 지역에서 측정된 낮 최고 기온은 섭씨 40.6로 140년 만에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후난성은 한 달여째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지 250여 곳이 말라붙고 115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