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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고원전서 250㎞ 도쿄만 해저도 세슘 오염

입력 2012-02-08 15:06 수정 2012-0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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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250㎞ 떨어진 도쿄만의 해저 진흙층까지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긴키대(近畿大)의 야마자키 히데오(山崎秀夫) 교수(환경해석학)의 조사 결과 도쿄만 해저에서 1㎡당 최대 1만8천242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최대 호수인 시가(滋賀)현 비와호가 주변국의 대기 핵실험 영향으로 세슘이 가장 많이 검출됐던 해의 25배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작년 8월 도쿄만의 아라카와(荒川)하구 부근의 4개소에서 해저의 진흙을 채취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방사성 세슘이 해저 진흙층의 깊이 24∼26㎝에서도 확인됐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깊이 12∼14㎝ 지점에서 농도가 가장 짙었다.

이는 지상의 경우 토양의 표층 5㎝ 이내에서 방사성 세슘의 90% 이상이 검출되는 것과 대조된다.

야마자키 교수는 세슘이 포함된 진흙을 먹은 해저 생물이 진흙 속에서 배설하면서 세슘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해양 오염의 영향을 생각하면 방사성 세슘이 빠른 시일 내에 깊이 묻힐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는 육지 부근의 해저에는 하천에서 유입되는 세슘이 많아 향후 1∼2년 후가 오염의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만은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50㎞ 정도 떨어진 해역이어서 바다 오염이 광범위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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