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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 크게 번질라…청와대·민주당 서둘러 진화

입력 2020-05-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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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 일각에서 제기된 개헌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180석을 획득한 걸 계기로 정치적 이슈를 먼저 꺼내 드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누구도 개헌 추진과 관련해서 우리 당 내부에서 또 특히 지도부 내부에서 검토한 적이 없어요.]

앞서 자신의 '원포인트 개헌' 발언에 시선이 집중되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일반 국민도 100만 명이 뜻을 모으면 개헌안을 낼 수 있도록 하자는 개헌안이 지난 3월 발의돼 오는 9일이면 처리시한이 자동 종료되는 만큼 그 전에 국회처리부터 논의해보잔 제안이었단 겁니다.

이 원내대표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청와대와 정부는 전혀 개헌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진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개헌론은 총선 대승 직후 여당 일부 인사들이 꺼내 들면서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불을 지핀 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의원 등입니다.

하지만 개헌론, 특히 거대 여당에서 나오는 개헌론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과 그 경제 여파를 최소화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정부와 여당으로선 국정운영의 에너지가 개헌론으로 분산되는 걸 막을 걸로 보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해선 거대 여당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야당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게 원구성 협상 등에서 좋지 않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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