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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파티' 그 병원, 중국 환자 '불법 환치기'까지

입력 2016-08-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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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수술방에서 의료진이 수술 도중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었죠. 그런데, 이 병원이 중국 환자들을 유치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진료비 거래를 중국에서 이뤄진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4년 말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의료진 중 한 명이 촛불을 켠 케이크를 들고 있습니다.

의사로 보이는 남성의 생일을 맞아 파티를 연 겁니다.

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는 마취 상태로 누워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데 이 병원 측이 중국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중국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인 환자들이 카드로 수술비를 내면 중국 카드결제 단말기로 결제를 하게 하고, 현금을 낼 경우 중국 계좌에 돈을 직접 송금하게 한 뒤 환전 업자를 통해 돈을 되돌려받는 수법이었습니다.

이런 환치기 방식으로 34억여 원을 불법 환전한 사실이 드러나 원장 신모 씨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병원은 또 수술방 생일파티 사진이 논란이 되자 인터넷 언론사 대표에게 기사 삭제를 요청하면서 1500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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