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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의 전쟁 선포한 트럼프, 속내는…재갈 물리기?

입력 2016-08-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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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가 자신을 비판적으로 보도해온 주요 언론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주류 언론의 신뢰도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한 겁니다. 선거국면이 갈수록 불리해지자, 비판적 매체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자타공인 언론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트럼프가 지난해 언론에 잦은 등장으로 우리돈 600억 원의 광고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본인도 자서전에서 "미디어가 관심을 갖는 이슈를 끄집어낸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심기가 불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뉴욕타임스는 지옥에 갈 겁니다. 취재 자격을 박탈하는 방법도 생각해봐야겠네요.]

앞서 CNN 방송에 대해선 '클린턴 뉴스 네트워크'라고 비꼬았습니다.

언론과 마찰을 빚는 사이 전국지지도는 물론, 11개 경합주에서 대부분 클린턴에 패한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습니다.

급기야 언론에 대한 신뢰도를 직접 조사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설문지를 보냈습니다.

특정 방송사의 공정성이나 선거 쟁점에 대한 의견을 묻는 30개 문항입니다.

그는 이메일에서 "부정직한 언론을 반박할 자료로 쓰겠다"고 밝혀 선거 패배시 언론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트럼프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다음주까지 지지율에서 클린턴에 뒤지면 대선에서 클린턴이 이길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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