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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1순위 영입대상은? 안철수 사단 합류인사 주목

입력 2013-05-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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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1순위 영입대상은? 안철수 사단 합류인사 주목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른바 '안철수사단'에 합류할 인사들의 면면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5일 안 의원 측근인사들이 안철수사단 합류조건을 일부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 정무보좌역인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은 이날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 통화에서 "기존의 낡은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구축하는 대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우선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시대정신에 충실한 틀을 만들어내겠다는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우선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인재영입 기준에 관해선 "우선 절대적인 기준은 적대적 공생관계를 축으로 하는 지금의 기성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의지, 실천적 역량을 갖춘 분들"이라며 "누구누구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최적의 사람들을 찾아내는 방식이 돼야 한다. 개방성 최적합성의 원칙이 관철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안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금태섭 변호사도 인재영입에 관한 나름의 견해를 내놨다.

금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뜻을 같이 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같이 하고 많이 모일수록 좋다"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또 토론을 거쳐서 합리적인 결론에 수긍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에 기득권을 지키고 기존의 개인적인 혹은 정파적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같이 가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기준을 제시했다.

또 "저희가 숫자를 많이 늘려서 1명이라도 더 붙여서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수를 늘리거나 그러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입대상에 관해선 "또 정치권 내부에서도 그런 분들이 사실은 많이 계신다. 어떤 계기가 생기면 같이 목소리를 합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정치권 내 인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월 재보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는 "자기가 가진 것을 바쳐서라도 변화를 이루기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해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이처럼 안 의원 측은 인재영입 기준을 제시하며 독자세력화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우려 섞인 시각도 없지 않다.

한때 안 의원의 멘토로 알려졌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안 의원의 인재영입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윤 전 정관은 전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안 의원의 인재영입 계획과 관련, "좋은 사람을 찾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좋은 사람을 찾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재보선은 선거구도 몇개 안 되고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 소수의 좋은 사람으로 승부를 할 수 있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지방의 좋은 인재를 찾아야 한다"며 "아마 굉장히 열성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지금 안철수 교수에게 정치적 가능성이 보이니 많은 사람이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옥석을 어떻게 가리냐. 쉽지 않다"며 "만약에 유권자들이 평소 별로 좋지 않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그것도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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