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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에 한 번 태풍 휩쓴 한반도…10월 말까지 긴장

입력 2020-09-07 21:53 수정 2020-09-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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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남짓한 기간에 태풍 3개가 한반도를 지나갔습니다. 나흘에 한번꼴입니다. 게다가 세력도 강했습니다. 

태풍이 더 세지고 잦아진 이유를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호 태풍 바비는 지난달 26일 오후 제주부터 영향을 줬습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지난 3일 새벽에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오늘(7일)은 종일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한여름이던 8월 초 태풍 3개가 지나갔지만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초가을에, 모두 최대풍속 초속 50m 안팎의 '매우 강한'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기상청은 역대 가장 길었던 올 여름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합니다. 

중부지방은 무려 54일이나 장마가 이어졌는데, 당시 북쪽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을 눌러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평년보다 태풍 발생이 늦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 초순엔 15호 태풍이, 2018년엔 21호 태풍 제비가 활동했습니다.

5년 평균을 내보니 16.6개 태풍이 만들어졌지만, 올해는 아직 10개 뿐입니다.

10월 말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뒤늦게 세력을 키운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에 이른바 '태풍길'이 열렸고 이 길로 줄줄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타이완, 필리핀 등 멀지 않은 바다에서 만들어졌고 수온이 높아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했습니다.

기상청은 11호 태풍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을 태풍의 위력이 강한 만큼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최수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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