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대 뒤에서 던진 슛이 쏙 들어가고, 쉬워 보이는 덩크슛은 튕겨 나오고, 또 한 경기에서 연장전이 4번이나 이어지기도 합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가 만들어낸 장면들입니다.
백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포틀랜드 112:116 덴버｜NBA 플레이오프 준결승 4차전 >
상대 수비를 피해농구대 뒤에서 던진 공이 골대 안으로 쏙 빨려들어갑니다.
아름다운 묘기는 잠시뿐 실제 승부는 싸움 같았습니다.
슛이 튕겨 나올 때는 공을 잡고, 다시 슛을 시도하면서 득점이 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덴버와 포틀랜드는 4차전에서도 종료 4초 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웃은 팀은 덴버였습니다.
연장을 한번도 아니고 4번이나 이어갔던 3차전.
< 포틀랜드 140:137 덴버｜NBA 플레이오프 준결승 3차전 (4일) >
한 경기의 승패가 결정나기까지 3시간 25분, NBA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덴버는 2일 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 속에서는 살 떨리는 긴장이 빚어낸 돌출 장면도 튀어나옵니다.
< 휴스턴 126:121 골든스테이트｜NBA 플레이오프 준결승 3차전 (어제) >
4쿼터 종료를 1.5초 남기고 112대 112로 맞선 두 팀.
누가 공을 잡느냐를 가리는 점프볼에서는 마음이 앞섭니다.
휴스턴의 크리스 폴은 먼저 공을 잡으려고 심판이 공을 던지기도 전에 폴짝폴짝 뛰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는데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는 중요한 순간 덩크슛을 실패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휴스턴은 커리의 실수속에 2패 뒤 반격의 첫 승을 챙겼습니다.
(* 경기 저작권으로 영상을 서비스하지 않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