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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기대했지만 야속한 '야기'…푹푹 무더위 계속

입력 2018-08-11 20:43 수정 2018-08-11 20:48

광화문에선 '열대야 속 얼음조각전'…도심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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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선 '열대야 속 얼음조각전'…도심 바캉스

[앵커]

오늘(11일)도 푹푹찌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14호 태풍 '야기'가 진로를 중국으로 틀면서 다음주도 폭염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얼음조각전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 더위를 잊어보시라고 현장 연결해 보고, 이어서 날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수정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일단 얼음 조각 모습을 보니 시원해 보이는군요. 실제로 좀 시원합니까? 
 

[기자]

네, 이곳 광화문 광장에는 높이 1m의 얼음조각 150개가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직접 참여해서 얼음조각을 만들며 한 여름 더위를 잠시 잊어보고 있는데요.

8시가 넘은 시간에도 서울의 기온이 33도에 가까운데 얼음 조각 사이에 둔 온도계는 19도를 가리킵니다. 

광화문광장 잔디밭에는 높이 6m의 바캉스 트리도 세워졌습니다.

산타 양말 대신 튜브와 스노클링 도구 같이 바캉스 용품을 걸어놓은 트리인데요.

21일째 서울에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은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도심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태풍 야기가 한반도를 비껴가게 됐습니다. 무더위 해소에는 별 도움을 못준다고요?

[기자]

당초 산둥반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였던 제 14호 태풍 야기는 오늘 오후 최신 예보에서 더 서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태풍 야기는 내일 밤 이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해서 중국 동부해안 내륙을 따라 북상한 뒤 칭다오 북서부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리면서 서쪽으로 더 치우치게 된 건데요.

현재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은 앞으로 더 서쪽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어서 당분간 비소식 없이 무더운 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서울과 경기의 낮 최고기온이 36도 정도까지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33~35도로 덥겠고, 소나기 외에는 다음 주 내내 별다른 비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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