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을 옮겨야 할 때, 각종 진료와 검사 기록을 다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이런 환자 기록들이 오는 8월부터는 온라인에서 공유가 된다고 하는데요. 물론 편리한 점이 있겠지만 또 걱정은 보안 문제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을 옮길 때마다 환자들은 진료, 검사 기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김형준/서울 잠실동 : CD를 발급받을 때 추가 금액을 내야 하고 깜박하고 지참을 안 했을 경우에는 집에서 가져오거나 새로 찍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8월부터 의료기관이 전자의무기록을 외부에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고시를 제정했습니다.
특히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도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게 눈에 띕니다.
정부가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병원 간 진료정보공유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 정보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 진단하는 기법도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홍원규 상무/KT : 건강검진 결과와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유기적으로 연계시켜서 사전에 질병을 진단 예방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의료정보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감한 의료정보가 대량 집적되는 만큼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서는 미국인 150만명의 의료 기록이 유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