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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공동급식' 인기…새로운 풍속도로 자리매김

입력 2014-06-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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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번기에는 농민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가 점심식사인데요. 부녀회원들이 밥을 짓고 다들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공동급식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김종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내기를 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사과 열매를 솎아내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이장의 목소리가 마을 전체에 퍼집니다.

[속히 오셔서 식사를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들에서 일하던 마을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더니 한자리에 모여 앉아 밥을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조호철/전북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 : 배달을 시키면 늦을 수도 있는데 여기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와서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농번기 농민들의 식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공동급식사업입니다.

2007년 경북 칠곡과 청송군에서 처음 시작된 뒤 현재 경북서만 54개 마을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농촌마을 공동급식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시간을 절약하고 주민간 유대감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청에서 주방시설비를 지원하고 부녀회원들이 식사 준비를 맡습니다.

봄, 가을 농번기에 석 달 가량 운영되며 매년 이용자가 20%씩 늘어날 정도로 인기입니다.

바쁜 농사철, 공동급식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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