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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반대 시위, 시장은 북적…번지는 '코로나 불감증'

입력 2020-11-29 19:42 수정 2020-11-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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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는 왜 봉쇄하냐며,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마스크 같은 기본적인 방역지침도 잘 안 지키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인도 전통시장은 여전히 북적이고 러시아에서는 대형 야외 스케이트장도 문을 열었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어서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시위대가 서로를 거칠게 밀치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경찰 : 물러나. 물러나. 물러나.]

이달 초 시작된 영국 정부의 2차 봉쇄조치를 풀어달라며 거리로 나온 시위대입니다.

[우리는 (봉쇄에) 반대한다! 반대한다!]

일부 시위대는 코로나가 조작됐기 때문에 백신도 맞아선 안 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습니다.

[시위대 : 우리는 학대당하고 있고, 공포 속에 사는 데 지쳤어요.]

비슷한 광경은 독일과 폴란드 국경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폴란드 시위대 수백 명이 국경을 건너 독일 시위대와 합류했습니다.

대부분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인도.

하지만 수도 뉴델리의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시장 곳곳에 감염을 경고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뉴델리 시민 : 꼭 사야 할 게 있어서 나온 거예요.]

하루 2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에선 야외 스케이트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입장할 때 체온을 재고 온몸을 소독하지만 정작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처럼 세계 각 나라에서 방역수칙이 조금씩 무너지는 사이 전 세계 확진자 수는 6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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