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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크루즈' 교각 피하려다 '쾅'…비극 부른 급선회

입력 2019-05-30 20:23 수정 2019-05-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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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현지 경찰의 수사는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유람선을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 선박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지언론은 이번 사고가 예견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경찰이 세워진 대형 크루즈선에 오릅니다.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 호입니다.

현지언론은 10여대의 경찰차가 동원돼 시긴 호 내부와 외부를 조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000t급의 대형선박이다 보니 내외부 조사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지금부터 3시간 전쯤 사고 지점의 CCTV를 공개했습니다.

폭우로 다뉴브 강 물살이 거세진 가운데 시긴 호가 다리 교각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앞서가던 허블레아니 호를 덮쳤다고 확인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충돌로 허블레아니 호가 뒤집히면서 급류에 휘말린 뒤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강폭이 좁아지는 지점인데다 악천후로 물살이 거세진 것도 희생자 규모를 키웠습니다.

헝가리 언론 인덱스는 이번 사고가 예견된 비극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대형선박의 경우 안전운항을 위해 레이더 외에도 주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야하는데 무시됐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헝가리 항해 전문매체 허요자시도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정수임·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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