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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조동호 후보에 '첫 지명 철회'…최정호 자진 사퇴

입력 2019-04-01 07:15

현 정부 첫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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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첫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사례


[앵커]

해외 부실 학회 참석과 외유성 출장 아들의 황제 유학 지원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이 철회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이후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것은 처음입니다. 부동산 투기와 자녀 꼼수 증여로 물의를 빚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후보자 7명 가운데 2명이 지명된 지 23일 만에 낙마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까지인데 여야 공방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없다고 청와대가 보고 있는 다른 장관 후보자 5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야당들은 2명 낙마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도 검증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청와대는 선을 긋고 있지만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 문제를 두고 논란이 또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4월의 첫날 아침&, 정종문 기자가 첫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조동호 과기정통부 후보자가 인도계 해적 학술단체가 주최한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지명 철회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이 사전에 확인됐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이미 청문회 과정에서도 외유성 출장 의혹, 아들의 황제 유학 지원, 그리고 다주택 보유 등이 드러나 여야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기자회견 30분 전 기자단에 보도자료를 보내 사퇴를 알렸습니다.

최 후보자는 지명 당시부터 다주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집값 잡기에 나선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 수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윤 수석은 후보자 2명 낙마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후보자의 결격 사유로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철회한 것은 역대 정부에서도 거의 없던 일입니다.

청와대가 조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만만찮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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