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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패럴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무산…독도 표기 이견

입력 2018-03-08 21:52 수정 2018-03-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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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평창 패럴림픽이 개회식이 내일(9일) 열리는데,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당초 예정됐던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이 무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조금 전에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인데,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개회식을 딱 하루 앞두고, 갑자기 공동 입장이 무산된 이유가 전해졌습니까?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무산…독도 표기 이견

[기자]

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방금 전, "내일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이 무산됐다"고 전해왔습니다.

당초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49개 참가국 중 마지막으로 입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놓고 북한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가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열린 1차 회의에서 북측이 "자국 개최 대회에서 정치적 이유 때문에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못하는 부분을 수용할 수 없다. 우리 국토를 표기하지 못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독도 없는 한반도기는 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 달 전 평창올림픽 때도, 독도 표기가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고, 당시에도 북한은 이 부분을 못마땅해 했습니다.

북한 응원단이 흔들었던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표시되기도 했고요.

이에 대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는 "IOC와 강력한 파트너쉽이 구축된 상태에서 이미 올림픽 때 썼던 한반도기를 변경할 수는 없다. 개별 입장을 하는 쪽으로 하자",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5시쯤, 남북은 IPC가 빠진 상태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다시 했는데 입장 조율에 실패하면서 남북 공동 입장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일단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성화봉송 공동 진행을 IPC에 제안했고, IPC와 조직위는 이 부분을 적극 수용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 공동 입장 무산에 대해 "아직 결정된 일이 아니고 논의 중이라 내일 오전 협의해서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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