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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 '식민지배·침략' 명기하고 '사죄'는 빼나?

입력 2015-08-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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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쯤 일본 아베 총리가 전후 70주년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아베 총리 자문기구가 담화를 위한 보고서를 어제(6일) 공개했는데 침략은 인정하지만 사죄는 빠진 내용이었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를 논의한 자문기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 반성은 담았지만 사죄는 뺀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자문기구는 보고서에서 1930년대 이후 식민 통치가 가혹해졌고, 일본이 중국 등 여러 나라를 침략해 고통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식민지 지배를 사실이라고 적었지만 사죄할 필요에 대해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가 실제 담화에서 사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이 평화 국가로서 전후 70년 동안 국제 사회의 안전보장에 기여했고, 아시아 국가의 경제 발전에 공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일 관계가 개선된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한일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인 담화가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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