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야, 이완구 재산 놓고 공방전…인준안 처리 불투명

입력 2015-02-11 14:46 수정 2015-02-11 23: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언론 외압 의혹, 그리고 김영란법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육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총리 인준안 처리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네, 국회 인사청문회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네, 지금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는데요.

점심 때 한 차례 정회하고 지금 다시 속개됐습니다.

어제 이완구 후보자의 육성 녹취가 공개된 뒤라 더욱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여당 원내대표 때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는다"며 초반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남 타워팰리스 구입 당시 자금 출처와 차남의 재산 공개 요구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인과 가족들에게 빌린 돈이며 차남의 재산 내역도 공개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도 국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낸 차남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당시 혈액암 투병 중으로 바쁜 와중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야당은 어제 이완구 후보의 녹취를 추가로 공개한 이후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박근혜 정부 들어 이미 두 번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고 이번이 세 번째라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지만 그럴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가 끝나면 의원총회를 열어서 당의 입장을 결정하겠단 방침입니다.

그러자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문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았는데요.

"야당 대표가 후보자의 낙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로 잡힌 국회 본회의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당초 일정대로라면 내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의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하지만 야당이 청문회 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한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해놓고 반대 투표를 하거나 표결에 불참할 수도 있고, 아니면 국회 본회의 자체를 연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돌려 내일 본회의 참석을 당부한 건데요.

투표가 이뤄진다면 재적의 과반인 158명이 여당 의원이기 때문에 단독처리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야당 "이완구 첫 신검 '현역'"…병역 의혹 집중 추궁 이완구 녹음파일 논란…하루 남은 청문회, 쟁점은? '병역 의혹·언론관' 최대 쟁점…불꽃 튄 이완구 청문회 "내가 총장도 만들어 주고…" 이완구 녹음파일 전격 공개 새정치연합 강공모드로…달라진 청문회 기류, 이유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