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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 정부에선 추미애 없다"...秋 "'윤석열 정부' 없을 것" 반발

입력 2021-08-25 18:24 수정 2021-08-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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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선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5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석한 '비전발표회'에서 밝힌 말입니다. “정치권력이 불법과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사법기관에 압력을 가하고 흔드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한 겁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은 즉각 대응했습니다. 추미애 캠프가 내놓은 입장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땅에 세워질 일은 앞으로도, 미래에도, 장래에도, 향후에도, 영원히 없을 것”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비전발표회에는 12명의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석했습니다. 원래 후보는 13명이었지만, 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명단에 오른 윤희숙 의원이 오전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명이 줄었습니다.

발표회 시작 전 나란히 선 예비 후보들은 서로 손을 잡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서부턴 당내 갈등의 원인을 두고 날 선 발언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캠프 측 인사들이 이준석 당 대표를 향해 '탄핵'과 '사퇴' 등을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유 전 의원은 “만약 제 캠프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면 당연히 유감을 표현하고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캠프 관리의 책임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 제 캠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제가 책임진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갈등을 일으킨 사람이 누군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윤 전 검찰총장이 “통합의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발표회 발언을 꼬집은 겁니다. 홍 의원은 경선준비위원회의 권한을 둘러싼 내홍 끝에 '토론회'가 아닌 '발표회' 형식이 된 것에 대해서도 “초등학교 학예 발표회 같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후보도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얼마든지 받겠다”고 했고, 원희룡 전 제주시자도 “대선후보면 자신의 재산, 인생 경력 등을 무제한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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