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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에 대한민국장 추서..."장군 정신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

입력 2021-08-17 16:26

한 · 카자흐 정상회담...문 "고마운 나라" 카자흐 대통령 "선도국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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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카자흐 정상회담...문 "고마운 나라" 카자흐 대통령 "선도국 인정"


문재인 대통령이 100여년 전 봉오동 전투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에게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고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고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늘(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훈장 추서식에서 "장군은 일본군조차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 부르며 경외했을 정도로 용맹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한없는 인자함과 겸손함으로 고려인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군께 드리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은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훈장 추서식에는 국빈 방한 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홍 장군의 유해를 조국에 봉환한 것은 "카자흐스탄 한인들에 대한 진정한 존경과 관심의 표시"라고 말했습니다.이어 홍 장군의 유해가 묻혀있던 크즐오르다 묘역의 흙과 1943년 순국한 홍 장군의 사망증명서, 홍 장군이 말년에 수위장으로 활동했던 고려극장 사임서 등 사료를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고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부터 크즐오르다 묘역 분토함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고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부터 크즐오르다 묘역 분토함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첫 외국 정상의 방문임을 언급하며 양국 간 각별한 우정을 강조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550개 한국 기업이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경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국간 별도 (경제) 협의체를 구성하고 중요한 협력 사업은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희토류 탐사, 전기차, 빅데이터, 보건분야 등에 대한 협력도 논의됐습니다.

정상회담 직후엔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양국 정상이 17일 청와대에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국 정상이 17일 청와대에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80년 전 고려인 동포들의 이주를 따뜻하게 품어준 고마운 나라"라며 "오늘 정상회담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첨단기술, 산업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선도국가임을 인정한다"며 "카자흐스탄이 좋은 투자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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