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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온라인 교육' 실험…서버·초상권 등 '불안'

입력 2020-04-09 07:14 수정 2020-04-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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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긴 방학을 끝내고 오늘(9일) 우선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당초 3월 2일이던 개학일이 4차례에 걸쳐 미뤄진 지 38일 만입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는 것인데 원격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교사의 동영상 녹화 수업, 과제 수행을 통한 수업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됩니다.

화면 속의 선생님과 영상이 끊기지 않고 잘 만날 수 있을지 집중은 잘 할 수 있을지 또 선생님 입장에서 걸리는 문제들은 없을지 아무래도 처음 겪는 온라인 개학인 만큼 혼선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틀 간의 적응 기간을 먼저 갖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됩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두고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찾은 곳은 EBS입니다.

지난 며칠 접속이 불안정했던 곳입니다.

EBS 온라인 클래스 서버를 늘리긴 했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년이 확대되는 일주일 후까지 예상해서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하는 게 우선…]

전국 초·중·고교생은 약 550만 명, EBS 방송 위주로 수업을 하게 될 초등학교 1, 2학년을 빼도 450만 명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접속이 몰리지 않도록 수업 시작 시간을 분산시키고 수업 자료는 미리 올리고 내려받으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실시간 수업이나 수업 동영상에서 얼굴이 노출될 교사들은 또 다른 걱정을 합니다.

[A씨/초등학교 교사 : 동영상이나 캡처나 GIF 파일로 만들어져 많이 쓰일 거라고 걱정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여선생님들이 조금 더 걱정이 많으시고, 특히 젊은 분들이 더…]

수업 영상을 악용하는 학생은 법에 따라 퇴학까지 할 수 있다지만 예방 교육이 더 절실합니다.

의도치 않게 '저작권' 침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한솔/서울 중앙중 교사 : 영상 만들 때 어떤 글꼴을 써야 되느냐부터 시작해 음악을 넣어도 되냐 안 되냐, 이런 부분 혼란이 많아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꼼꼼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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