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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땅 꺼진 곳서 불과 600여m…주민 불안감 커져

입력 2019-12-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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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산 백석동에서 땅이 꺼지는 사고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2월에는 한달에 무려 3번 도로가 내려앉고 금이 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오늘(21일) 사고 지점에서 6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그때 사고와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게 없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2월 6일.

고양시 백석역 부근에서 짓고 있던 요진와이시티 근처의 인도가 내려앉았습니다.

폭 10센티미터, 길이 3미터 정도의 땅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8일 뒤, 비슷한 곳에서 또 도로가 침하됐습니다.

4차로 차도가 60센티미터 내려앉고, 30미터 길이의 균열도 생겼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8일 뒤인 2월 22일.

요진와이시티 건설현장 인근 도로에 길이 20미터의 금이 생겼습니다.

당시 고양시는 지하 굴착 작업을 하던 중 물막이 틈새로 누수가 생기면서 일어난 사고로 파악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2017년 2월 사고가 일어난 지점에서 600여미터가 떨어진 또다른 건축 현장이었습니다.

[이상봉/주민 : 백석동 주위가 지반이 약해서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났어요. 그전에도 저희가 자주 다니다 보니까 위험한 적이 많이 있죠.]

[홍혜연/주민 : 불안하고요. 오늘은 그래도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전에 온수관 터진 것도 있고 조금 불안해요. 바로 저희 집 앞이라….]

경기 일산에서는 지난 2005년 이후 10번에 가까운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전 사고들과 오늘 땅꺼짐의 연관성은 아직 드러난 게 없습니다.

고양시는 올 초 땅꺼짐 사고가 우려되는 21곳에 대해 지반 탐사를 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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