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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시위 배후로 미국 의심…"내정간섭 멈춰라"

입력 2019-06-12 21:07 수정 2019-06-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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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 속에 홍콩 상황은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지요. 미국은 "범죄인 인도법안이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한 일국양제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홍콩 시위 사태 뒤에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홍콩의 극단주의자들이 심각한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00만 시위의 배후로 미국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중국은 내정간섭으로 규정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홍콩에 대한 (미국의) 끊임없는 말참견에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했습니다.]

홍콩의 일국양제가 침해당하고 있다는 전날 미국 국무부의 비판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에 대한 2차 심의일을 맞아 미·중의 대치는 더욱 격화됐습니다.

미국 의회는 "홍콩 시민과 미국 시민이 똑같이 법치가 없는 중국 대륙으로 송환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의회 차원의 보복도 예고됐습니다.

보복 수단으로는 홍콩과 중국 고위 관리의 미국 내 자산 동결이 거론됩니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이어, '일국양제'까지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전면전을 경고한 것입니다.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회의서 정상 간 담판을 앞둔 미·중 양국의 힘겨루기가 임계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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