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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줄 의도도 이유도 없다"는 일본의 '의도'…지지층 결집?

입력 2019-01-24 20:15 수정 2019-01-2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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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지금 나와 있습니다.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 5장에 대해서 일본 정부의 반응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오후 5시를 조금 넘겨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초계기가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의도도, 이유도 없다면서 오히려 위협을 느낀 것은 초계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위협비행을 부인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초계기가 도리어 위협을 받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좀 이해가 안 가는 그런 상황이군요.

[기자]

이와야 방위상의 발언을 조금 더 보면요.

'상대는 군함이고 우리는 초계기다,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 것은 오히려 초계기였다'라는 얘기입니다.

이번에 비행을 한 초계기 P-3는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당시 무기를 탑재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통합막료장도 가세를 했다고요.

[기자]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당시 자위대 초계기는 고도 150m 이상, 거리는 1000m 이상으로 비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제시할 생각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어제(23일)의 방위성이 밝혔을 때는 거리 500m 이상을 취하고 있었다라고 했는데 오늘은 더 멀리 날았다면서 말이 바뀌었습니다.

[앵커]

말은 바꾸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겠다는 것도 이것이 좀 서로 모순입니다. 일본에서는 그래서 이것이 한국 국내용이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실제로 총리 관저 등 일본 정부 핵심에서는 어제 국방부 발표는 한국 국내 어필용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 정부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면서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것이 이제 일본이 얻는 것이 있으니까 그럴 텐데 오히려 이것이 일본 국내 정치 상황하고 맞물려 있는 것이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본 정기국회가 시작이 됩니다.

이 시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계산된 도발과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초계기 문제를 공개한 지난 한 달 동안에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2%p 올랐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배상판결이나 초계기 논란에 있어서 아베 내각이 한국 측의 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는 비율이 아베 총리 지지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 강하게 대응을 할수록 실제로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저희 입장에서 이것을 강하게 대응 안 할 수도 없을 테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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